"탄저병과 바이러스 때문에 올해 고추농사는 완전히 망쳤어요. 고추값이 아무리 오르면 뭐합니까? 팔 고추가 없는데..." 고추 주산지인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서 3천300㎡에 고추를 재배한 이모(61)씨는 탄저병으로 붉게 말라죽어 뽑아낸 1천650㎡의 황량한 밭을 쳐다보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. 나머지 밭에서도 건질 고추가 없어 시간이 나는대로 뽑아낼 예정이다. 고추농사를 잘 지어 면 내에서 '고추박사'로 불리는 그였지만 올해 여름 내내 계속된 비와 갑자기 발생한 탄저병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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